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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은 43명 중 42명이 CAS에 제소했다"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22명, 최근 20명이 추가로 제소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정부 차원의 조직적 도핑을 지속한 혐의가 알려졌다. 이에 IOC는 지난해 12월 초 러시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를 내렸다.

그로 인해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대표 자격으로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IOC가 정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가슴에 오륜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나갈 수 있다.

CAS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러시아 선수들의 제소에 대해 심리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심리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IOC의 영구 제명 징계에 제소한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총리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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