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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에이스 정동현(30)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27위로 마쳤다.

정동현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개최된 2017-2018 FIS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55초 45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74명 중 27위를 기록했다.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9초76으로 30위에 그치며 아슬아슬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2차 시기에서는 55초69로 기록을 단축시키며 2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동현은 지난해 1월 크로아티아 월드컵에서 14위에 오르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정동현은 지난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밴쿠버에서는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고, 소치에서는 대회전 41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분 50초 94를 기록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전날 대회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히르셔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벌써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2승째를 수확하며 54승으로 남자 최다 우승 역대 2위에 올라있는 헤르만 마이어(46·오스트리아)와의 격차도 2승으로 줄였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59·스웨덴)의 86승이다.

히르셔는 지난 4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나흘 사이 월드컵 3승을 쓸어 담았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히르셔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과 대회전, 종합 등 3개 부분에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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