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아사다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45회 JAL 호놀룰루 마라톤에서 4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호놀룰루 대회 참가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했다. 아마추어들만 참가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2만9000여명이 함께 달리기도 했다.
은퇴를 선언한 후 아사다는 아이스쇼와 광고 촬영 등에 임하다가 지난 9월 마라톤 입문을 결심, 전속 트레이너를 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3개월 정도 훈련을 소화하고 처음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42.195㎞)에서 아사다는 4시간 34분 13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2868위를 기록했다.
아사다는 레이스를 마친 뒤 “목표로 했던 4시간 30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단 완주를 해서 다행”이라며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길에서 제 이름을 외치는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아 피겨 경기를 할 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 지점부터 지난 11월 다쳤던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20㎞ 지점부터는 몸이 무거워졌다. 마라톤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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