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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101-95 승리를 거두며 13연승을 달렸다. 13연승은 이번 시즌 보스턴의 16연승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가장 긴 연승이다.

또 한 번의 짜릿한 역전승이기도 하다. 사실 이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앞선 시간은 채 몇 분이 되지 않았으며 경기의 최종 리드도 종료 1분36초 전에야 나왔다. 3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뒤져 있던 경기를 4쿼터에 엎치락뒤치락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런 긴장감 도는 막판 분위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가 르브론 제임스(33)다. 66.7%의 야투율로 32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2블락을 기록한 제임스는 막판 혼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주인공에 올랐다.

  • 또 한 번 제임스가 집중조명을 받는 막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AFPBBNews = News1
제임스의 이런 모습은 단지 이번뿐만이 아니다. NBA 선수로서 하락세가 시작될 나이임에도 이번 시즌 제임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막판 승리의 주인공에 오르곤 했다.

▶클러치 승부 능력을 통한 13연승

올시즌 초반을 빛낸 보스턴의 16연승과 현재 진행 중인 클리블랜드의 13연승에는 닮은 점 하나가 있다. 막판 승부처에서 강력한 생존력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경기 종료 5분 이내에 5점차 이내의 상황에 접어든 클러치 상황을 기준으로 뒀을 때 보스턴은 16연승 동안 클러치 상황에서 11승을 거뒀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최근 13연승 동안 8승을 클러치 상황을 거치며 거뒀다.

즉 승부의 추가 얼마든지 상대방에게 넘어갈 수 있는 8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계속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단지 운이 좋아서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활약이 특출한 선수가 있다. 제임스가 리그 최고의 클러치 상황 기록을 작성 중이기 때문이다.

▶37분 동안 54득점

7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와 새크라멘토는 종료 5분은 남기고 91-91 동점 상황에 있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5분 동안 클리블랜드는 10득점, 새크라멘토는 4득점을 올렸다.

여기에서 제임스는 5회의 야투 시도 중 2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3회 중 1개를 성공시키며 5득점을 올렸다. 두 번의 야투 득점 모두 1분40초 안의 아슬아슬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리드를 안겨준 활약들이다. 또한 제프 그린의 레이업에 연결되는 어시스트와 상대방의 레이업을 차단시키는 블록도 하나 나왔다.

이를 포함해 13연승 동안 제임스는 총 37분의 클러치 상황을 겪으며 5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마침 시즌 평균 출전시간이 37.1분인 제임스의 시즌 기록 28.2득점 8리바운드 8.6어시스트 1.2블록과 비교하면 최근 연승 동안 제임스의 막판 승부처 활약의 집중도가 대단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시즌 전체 동안 겪은 클러치 상황 14경기 52분 동안의 제임스는 76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총 득점으로도 제임스가 리그 전체 선수들 중 선두이며 경기 당 기록으로도 5.4득점의 제임스가 1위다.

  • 림으로 드리블해 돌격하는 제임스를 막기란 여전히 힘들다. ⓒAFPBBNews = News1
▶어빙과의 클러치 득점 경쟁

불과 2주전인 11월23일까지 리그 클러치 평균 득점 1위가 5.42득점의 카이리 어빙(25·보스턴)이었다. 그리고 당시 5.4득점으로 2위였던 제임스가 줄곧 1위를 유지 중이다. 공교롭게도 어빙은 전 시즌까지 제임스와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이렇게 클러치에서 유난히 집중력을 보이는 선수 두 명이 각자 소속을 달리 하게 된 것이 NBA 팬들에게는 좋은 일이 된 면도 있다. 같이 있었더라면 이만큼의 클러치 상황 화제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제임스와 어빙은 클러치 상황 동안 팀의 공격 기회 중 소비 비중이 각자 압도적이다.

제임스는 현재까지 클러치 상황 3.7분 동안 클리블랜드의 공격 기회 중 52.3%를 사용했다. 시즌 전체 제임스의 팀 공격 기회 사용 비중은 30.2%다. 한편 시즌 동안 코트 위에서 보스턴의 공격 기회 중 30.8%를 사용 중인 어빙은 클러치 상황에서는 48.0%를 사용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이렇게 막판 승부처에서 득점 가담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야투율 60% 가량의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는 비결은 돌파 능력과 함께 마무리 능력 덕분이다.

제임스는 현재까지 클러치 상황에서 시도한 야투 48회 중 21회를 골밑에서 시도했고 18개(85.7%)를 성공시켰다. 어빙은 전체 45회 중 19회를 골밑에서 시도해 17개(89.5%)를 성공시켰다.

▶여전한 슈퍼스타 리더

현재 제임스의 기록은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도 전혀 하락세를 느낄 수 없다. 2009~10시즌의 평균 29.7득점 이후 가장 높은 28.2득점을 올리고 있는 비결이 커리어 최고의 야투율 58.7%및 3점 야투율 43.0% 덕분이다. 제임스가 시도하는 3점슛이 통상의 오픈 기회보다 수비와 대치하며 던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게다가 시즌 중 가장 낮은 경기 야투율이 42.9%일 정도로 줄곧 꾸준히 높은 대역의 효율성이다. 이런 놀라운 기량 유지 능력에 더해 막판 승부처 대활약은 제임스가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만든다.

13연승을 달리고 있더라도 전체적인 클리블랜드의 경기력 완성도는 아쉬운 면면이 있다. 때문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기 보다는 위기 상황을 종종 맞곤 한다. 그럼에도 결국 클리블랜드는 이기고 있다. 확고한 슈퍼스타의 존재가 여기에 큰 이유로 작용했다 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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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2/08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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