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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을 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기 때문. IOC는 개인 자격 출전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놓기만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조작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면서 ICO를 규탄하면서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려는 선수들을 막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조직적 도핑 조작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소치 올림픽을 포함한 지난 대회들에서 스포츠 장관이나 다른 기구, 협회 등에 우승하라는 과제를 내린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책임은 회피하기도 했다.

또한 "IOC 결정에 대한 일부 책임을 받아들이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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