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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해 신인상과 상금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신인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

기대를 모았던 역전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렉시 톰프슨(미국)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박성현은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57점으로 유소연(162점) 펑산산(중국·159점)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6위로 5점을 추가, 유소연과 동점을 이뤘다.

더불어 상금부문 1위까지 지켜내며 상금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앞서 226만2472달러(약 24억9000만원)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던 박성현은 2위 유소연이 공동 30위에 머무르면서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추가한 상금은 7만3411달러(약8000만원).

이로써 박성현은 로페스에 이어 39년 만에 신인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박성현은 LPGA 데뷔 첫 시즌을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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