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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이 정말로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까.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2위그룹을 무려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미 올해의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현재 상금 부문도 1위이기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당연히 상금왕도 거머쥔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올해의 선수 부문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게 된다. 남은건 평균 타수. 선두는 미국의 렉시 톰프슨인데 이번 대회에서 9~10타 차 이상이 나야한다. 2라운드까지 톰프슨이 6언더파 138타이기에 박성현이 마지막까지 3~4타차로 톰프슨과 격차를 더 벌린다면 꿈의 전관왕 달성이 가능하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상금, 신인,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를 석권하는 전관왕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다.

경기 후 박성현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3타 차 리드에 대해서 "큰 격차가 아니다. 어느 순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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