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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유소연(27)이 컨디션 악화에 애를 끓이고 있다.

유소연은 15일(이하 한국시각)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달 말레이시아 대회 때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며 “지금 컨디션은 100%가 아닌 80% 정도”라고 전했다.

19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킨 유소연은 지난 6일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일주일 후에는 펑산산(중국)이 1위에 등극하면서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유소연은 “오늘 연습을 하려했지만 볼을 칠 수가 없었다. 연습 라운드를 4홀 만에 중단했다”며 “다행히 인대 부상은 아니고 근육통으로 보인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유소연은 부상 탓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펑산산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1위 자리에 앉았다.

현재 펑산산과 박성현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0.02점, 박성현과 유소연의 차이는 0.01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틀 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세계 정상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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