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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오세근의 뜨거운 활약이 2라운드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0-71로 승리를 거두고 6승6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전자랜드, KCC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또한 ‘수비의 핵’ 양희종마저 4일 DB전에서 코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오세근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G전에서 오세근은 21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세근은 전반에만 무려 야투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16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동시에 최근 부상을 딛고 복귀한 김종규를 단 2점(11리바운드 4블록)으로 묶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이번 활약으로 지난달 28일 오리온전부터 6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가는 성과도 남겼다. 특히 2일 kt전에서는 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8일 전자랜드전에서는 올시즌 최다인 30점을 폭발시키면서 12리바운드를 걷어냈다.

1라운드 PER(Player Efficiency Rating-선수 효율성 지수) 지표에서 25.7(국내 선수 1위)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던 오세근은 2라운드 2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2년 연속 정규시즌 MVP 전망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오세근에게도 부담감은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함께 이끌었던 이정현이 KCC로 팀을 옮기면서 비중이 급격히 늘었고, 올시즌 평균 34분48초는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에 해당되는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시즌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가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오세근 역시 이같은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12일 경기 후 오세근은 “일단 힘들다. 연패 때 부상 선수가 있어서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오세근은 이어 “사이먼이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의지하는 면이 있다”며 사이먼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밝힌 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경기를 뛰면서 조절을 하는 편이다. 오늘도 1, 2쿼터 때 힘이 있을 때는 볼도 잡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후반에는 공격을 잘 해줘서 그 부분을 공략한 덕에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스스로 경기 중 체력 관리를 하는 편이다”고 언급했다.

오세근은 더블 더블을 비롯해 개인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김승기 감독이 주문한대로 팀이 승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다만 리바운드에 대한 자부심은 크다.

오세근은 “지금 내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 많아져서 득점을 비롯한 기록들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그러나 리바운드는 의지에 달린 것 같다. 힘들어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려고 한다. 리바운드 수치가 올라간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시즌 8.4개로 데뷔 시즌(8.1개)의 기록을 뛰어넘었다면 올시즌에는 10.4개로 그 수치가 더욱 늘었다. 마지막 국내 선수 평균 20점도 2007~08시즌(방성윤)이 이후 멈춰있지만 국내 선수 평균 10리바운드는 2002~03시즌 서장훈을 끝으로 무려 13년 동안 나오지 않은 기록(하승진의 2011~12시즌은 반올림을 하지 않을 경우 9.95개가 정확한 수치)이다. 오세근이 전설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

한편 오세근은 13일부터 FIBA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합류하게 된다. 오세근은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할 텐데 주축이었던 김선형, 김종규가 빠지게 됐다. 다시 새롭게 맞춰봐야 한다. 안타깝게 시간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모두가 개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고 오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또한 소속팀 KGC인삼공사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오세근은 “힘들겠지만 (김)민욱이와 (김)철욱이가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좌우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외곽이 터져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외곽은 터질 때와 아닐 때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 민욱이와 철욱이가 리바운드, 특히 투지적인 면에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며 본인의 빈 자리를 무사히 채워주기를 희망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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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1/13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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