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기리에 지난 10일 종영된 tvN의 ‘소사이어티 게임2’. 로드FC 파이터 권민석은 마동의 플레이어로서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1의 권아솔에 이어 또 다시 로드FC의 격투기 선수로서 출전해 파이널까지 진출한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에게 약 2주간의 시간을 보내며 촬영한 ‘소사이어티 게임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 tvN
▶신체에만 집중할 것을… 두뇌 고집 아쉬워

권민석은 마동에서 두뇌와 신체가 모두 되는 멀티 플레이어 포지션으로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물론 파이널 게임에서는 조준호와 역할을 바꿔 신체를 담당했지만 방영 내내 권민석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마동의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7월에 녹화한 것이 이제 방송 종영됐으니 다소 먼 느낌은 있어요. 후련하긴 한데 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사실 촬영 당시에는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막상 방송으로 보니 제가 잘한 것만 기억했던게 아닌가 싶어 민망하더라고요.”

본인은 생각보다 못한 것 같다고 하지만 가장 뛰어났기에 파이널 멤버까지 진출이 가능했던 권민석이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두뇌를 고집했던 것 같다. 많이 연습하고 자신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도 그랬고 ‘신체와 두뇌를 함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던 것 같아 아쉽네요. 신체에만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라고 언급했다.

가장 비난도 많이 들었다는 파이널 경기 3라운드의 실수에 대해서는 “제 잘못이었다. 너무 욕심부렸나 했다. 당황했고 풀 수 있었는데 괜히 처음부터 다시 했다가 기회를 놓쳤다”라며 어제 일처럼 아쉬워했다.

  • tvN
▶가장 인상적이었던 플레이어 : 조준호, 알파고, 이천수

직접 2주가량을 생활하며 함께 지냈던 플레이어 중 인상적이었던 인물에 대한 언급을 요청했다. 고민하던 권민석은 “확실히 리더 조준호를 보며 많이 배웠다. 솔직히 저도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선수로서 그 어떤 운동선수와 몸 쓰는걸 해도 지지 않겠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었는데 조준호의 경우 당시 현장에서 느낀 것보다 방송을 보면서 그 침착함과 중간에서 조율 하는 부분을 보며 ‘역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다르다’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칭찬했다.

두뇌 플레이어 중에서는 알파고를 언급했다. “솔직히 터키 출신의 알파고의 경우 처음엔 외국인이기도 하고 분위기를 적응 하지 못해서 그런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재다능하고 정말 머리쓰는게 대단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오’, ‘우와’하는 감탄사를 알파고를 보며 했어요”라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중도에 탈락하긴 했지만 이천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솔직히 처음에 (이)천수 형이 저희 팀에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해요. 우왕좌왕하고 중심을 잡기 힘들었을텐데 천수형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팀원들을 끌고 가주면서 분위기를 잡아줬어요. 정말 딱 ‘감독’의 역할을 해준 셈이었죠. 천수 형을 보면서 ‘수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리더십에 정말 놀랐습니다”라며 이천수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 로드FC제공
▶사회 생활의 압축판… ‘소사2’에서 또 다른 나를 보고 싶었다

“정말 2주였지만 갇혀 살고 주는 음식만 먹고 살다보니 정말 군대 훈련소같았죠. 훈련소에서는 밥이라도 많이 먹을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워낙 음식도 제한되다보니 힘들었죠. 중간에 주는 간식은 훈련소 초코파이 같았고요. 사실 격투기 선수들은 감량도 하고 하니 들어가기 전에는 ‘그걸 왜 못해’라고 생각했는데 안에서 지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결코 쉽지 않은 2주간의 생활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목욕탕을 갔다는 권민석은 “고작 2주인데 자동차가 다니는게 신기하고 동네를 가도 왠지 건물이 새로 들어온 느낌이었다니까요”라며 생소했던 사회와의 격리를 말하기도 했다.

소사이어티 게임에 대해 “정말 또 다른 사회의 압축판”이라고 설명한 권민석은 “입소 당시에 ‘다른 사회에서 힘든 상황이 온다면 과연 나의 평소 성격이 유지될까? 또 다른 나를 보게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천성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평소처럼 한 번 더 삭히고 말하는걸 참지 말고 거기서 만큼은 공손하게라도 할 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랬으면 방송 분량이 더 나왔을텐데 말이죠”라며 웃었다.

이제 본업인 격투기 선수로 다시 돌아간 권민석은 내년 초쯤으로 예상되는 2년여만의 복귀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2년전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후 오래 쉬었죠. 이제 복귀전을 가지기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합을 뛰던 선수가 오래 쉬었으니 정말 모든걸 표출하고 싶어요. 정말 세고 화력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자신있어요”라고 웃었다.

소사이어티 게임에 이어 이번에는 MBC ‘겁없는 녀석들’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권민석은 성공적인 예능 데뷔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격투기 선수로서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7/11/12 18:14:38
AD

오늘의 핫이슈

AD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