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펑샨샨(28·중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성큼 다가섰다.

펑샨샨은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펑샨샨은 2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렸던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그는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펑샨샨은 이로써 김인경과 더불어 올시즌 투어 3승에 성공한 유이한 선수가 됐다.

펑샨샨의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 LPGA 투어 공식 웹사이트는 대회 종료 직후 “펑샨샨이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 남·녀 골프 선수들을 통틀어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펑샨샨이 최초다”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단 한 주만에 정상에서 내려올 전망. 박성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랭킹 1위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박성현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의 결과가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 만약 그가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3위가 됐다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 특히 14번 홀(파5)에서 약 1.5m 이글 퍼트가 버디에 그쳤던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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