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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권순우(189위·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효고 노아 챌린저(총상금 5만달러) 4강에 올라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권순우는 10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와타누키 요스케(355위·일본)를 상대로 2-1(5-7 6-3 7-5)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날 권순우는 일본의 유망주 와타누키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시간 30분에 걸친 접전 끝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5월 부산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챌린저급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됐다.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는 주로 세계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출전한다. 권순우는 챌린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으로 올해 3월 게이오 챌린저와 5월 서울오픈에서의 준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칼뱅 에머리(190위·프랑스)로, 이 대회 4강은 권순우-에머리, 아키라 샌틸런(147위·호주)-스테판 로베르(323위·프랑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랭킹 포인트 29점을 쌓은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70위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 5월의 18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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