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한국 남자골퍼 중 가장 랭킹이 높은 김시우(22·세계랭킹 45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시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시우는 재미교포 존 허 등과 함께 1위 패튼 키자이어(미국·9언더파)와 5타 차이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뽐냈지만 올 시즌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WGC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69위,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CJ컵 나인브릿지에서는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CIMB 클래식에서는 7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출발부터 톱10에 다가서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일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김민휘는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를 수확했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2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배상문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자랑하는 배상문이지만 앞서 3차례 대회에서 2번의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고 공동 61위의 성적을 남겼다.

강성훈은 2오버파, 안병훈은 4오버파를 치며 100위권 밖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에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의 파울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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