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유선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선영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1위에 올랐다.

10번 홀(파3)에서 출발한 유선영은 11번 홀(파2)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14번 홀(파5)과 18번 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유선영은 후반 2번 홀(파4)을 시작으로 4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팅을 성공, 마지막 두 홀마저도 연속 버디를 수확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투어 12년 차인 유선영은 개인 통산 2승을 거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012년 3월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선영은 2015년 2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톱 10에 한 번 진입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7월 열린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출발이 좋다. 유선영은 2위 샹쑤이(중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나연과 이정은은 유선영과 2타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2015년의 15승)을 갈아치우게 된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31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했다.

올해 LPGA 투어는 이 대회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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