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00만 달러라는 역대급 상금이 걸린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의 초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의 8강 토너먼트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치열한 예선과 16강전을 뚫고 살아남은 8명의 파이터는 오는 11일 중국 석가장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4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들이 마지막에 만나게 될 상대는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다. ‘끝판왕’ 권아솔은 다가오는 8강전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실력적으로는 이번엔 난딘에르덴 선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난딘에르덴 선수도 빠르긴 하지만 만수르 바르나위 선수의 긴 팔로 인해 타격을 하다가 엉켜버리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반 1~2분에 승부를 내지 못한다면, 만수르 바르나위 선수의 그라운드 지옥에 한 번은 끌려간다고 봐야 될 겁니다. 그리고 난딘에르덴 선수가 한번도 3라운드를 경험하지 못했던 것도 중요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빠른 스텝이 가능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져 발이 굳을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이 두 사람의 경기양상은 어떤 거리를 잡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호니스 토레스 선수는 무자비한 훅 이후 단번에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킬 것이며, 톰 산토스 선수는 강력한 킥과 주먹으로 상대와의 거리를 벌려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만들어 가려고 할 것입니다. 기본적인 완력이나 근력에서는 호니스 토레스 선수가 월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톰 산토스 선수가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선수지만 완력에 밀려 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이 두 선수의 경기 양상은 시모이시 코타 선수의 태클을 바오인창 선수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방어하느냐에 달려있을 듯합니다. 상위압박이 좋은 시모이시 코타 선수와 하위포지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바오인창 선수이기 때문에 시모이시 코타 선수의 태클을 바오인창 선수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해내고, 상대에게 타격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바오인창 선수가 태클을 잘 방어해내지 못한다면 1라운드에서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시모이시 코타 선수가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시모이시 코타 선수가 90% 정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이 경기에서 눈 여겨봐야 할 점은 누가 전진압박을 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을 정도로 앞으로 치고나가는 힘이 좋은 두 선수의 대결이라는 점입니다. 두 선수 모두 스텝보다는 묵직한 훅을 휘두르는 스타일로 러시아산 대포와 몽골산 대포의 대결로 보시면 더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 16강전에서 샤밀 자브로프 선수가 레오 쿤츠 선수에게 보여준 지옥 같은 테이크다운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를 하지 않으면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선수가 조금 힘들 것 같아 보입니다. 두 선수의 백중세가 예상되지만 샤밀 자브로프 선수가 조금은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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