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미국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인 최초로 세계 정상을 석권한 박성현(24)을 집중 조명했다.

LPGA는 7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PGA 신인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의 스타”라며 박성현을 소개했다.

박성현은 앞서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4056점을 기록, 8.3818점의 유소연을 약 0.02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으며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박성현은 올해 출전한 21개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슈퍼루키’의 면모를 뽐냈다.

뛰어난 성적과 함께 상금 역시 빠르게 쓸어 담았다. 박성현의 공식 상금은 216만1005달러로 현재 상금 랭킹 1위다. 지난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LPGA 투어 사상 가장 빨리 통산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LPGA는 박성현이 쓴 새 역사를 조명하며 “미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슈퍼스타였다”고 전했다.

또한 “박성현은 골프장에서 그치지 않는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줘 ‘닥치고 공격’(Shut Up and Attack)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LPGA도 박성현의 ‘타이틀 싹쓸이’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현재 박성현은 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상태로 상금 1위, 올해의 선수·평균타수 부문에선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박성현은 오는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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