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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LPGA 신인상을 받은 한국선수는 11명으로 늘어난다.

LPGA 투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투어 대회 5개가 남겨진 상황에서 산술적으로 박성현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며 “역대 신인왕 가운데 2위와의 점수 차가 3번째로 많이 난다”고 밝혔다.

현재 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413점으로, 2위 미국 에인절 인(615점)을 800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인이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더라도 따라잡을 수 없다.

LPGA 신인상을 수상한 한국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가 있다.

박성현은 수상이 확정된 후 “시즌 시작 전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생애에 오직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챙긴 박성현은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KLPGA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목표로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언급했다.

박성현은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고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우승, ‘슈퍼루키’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상금 랭킹과 최저타수상 역시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1위 유소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성현이 유소연을 넘어선다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타이틀 싹쓸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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