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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3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현은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박성현은 단독 1위 에인절 인(미국)에 2타 밀려 전인지,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박성현은 1라운드에 비해 다소 퍼팅 감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까지 버디 5개를 골라 4타를 줄였지만 13번 홀(파5) 보기 이후 퍼팅 스트로크가 매끄럽지 않았다. 18번 홀(파5)에서도 1m 남짓 버디 퍼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 역시 한때 선두를 달리는 등 선두권을 고수해 시즌 3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은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62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준우승만 5번하며 아쉬움을 삼킨 전인지는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에 가까워졌다. 전인지는 10번 홀부터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국내파’ 고진영도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선우와 김지현2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 오르는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3명이 톱5 안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전날 1라운드 공동 40위(이븐파 72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했다.

한편, 이날 2라운드에서는 작년보다 100여명 가량 많은 9223명의 관객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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