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PGA 투어 CIMB 클래식 1라운드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경기하는 강성훈.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총 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 10명 안에 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12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파72·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1위 캐머런 스미스(호주·8언더파 64타)와는 3타 차이로 강성훈은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62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날 강성훈은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에는 1번 홀(파4)과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또 김민휘는 5번 홀(파5) 이글과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강성훈에 한 타 밀린 공동 14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스미스는 버디만 8개를 적어냈고 재미교포 케빈 나는 스미스와 2타 차 4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토마스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해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67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3주간 아시아에서 펼쳐진다. 오는 19일부터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국내 첫 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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