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 들어선 박성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세계랭킹 1~3위의 정면승부에서 먼저 웃은 건 2위 박성현(24)이었다. 박성현이 1위 유소연(27)과 3위 렉시 톰슨(미국)을 제치고 대회 첫날 선두를 꿰찼다.

박성현은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반 2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박성현은 11번 홀(파4), 13번 홀(파5), 17번 홀(파3) 그리고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 김민선,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US오픈과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우승컵을 가져간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상금 1위 자리를 지키고 올해의 선수(현재 3위)와 평균타수(현재 2위) 1위 자리도 함께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박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단연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줘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은 2015년에 달성한 15승이다. 이번 시즌에는 13승을 달리고 있다.

박성현과 나란히 1위에 오른 ‘국내파’ 김민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역시 공동 선두를 차지한 이민지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작성했다. 김민선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얻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박민지, 최운정, 리젯 살라스, 크리스티 커, 머리나 알렉스(이상 미국)는 각각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고진영, 김지현, 에인절 인(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소연과 톰슨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툼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전인지, 배선우와 함께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이븐파 72타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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