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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배지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최근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터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0)과 MBC스포츠플러스 배지현(30) 아나운서의 열애 소식이었다.

류현진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지난 13일 배지현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이 보도된 뒤 몇시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안다. 야구라는 공통된 일과 서로의 고민과 조언을 나누면서 만남을 유지해왔다"며 톱스타 커플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 KBO리그를 휩쓸고 한국프로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투수다. 올해는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 팀 선발진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서강대를 졸업,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을 진행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이다.

한국 최고의 투수와 스포츠 아나운서의 열애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이슈였다. 연일 두 사람의 기사가 쏟아졌고, 한참이나 두 사람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락 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터진 이후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류현진은 "먼저 기사가 나와서 당황스럽지만, 잘 만나고 있다. 장거리 연애는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한 번씩 볼 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애틋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배지현 아나운서도 이튿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심경을 발표했는데 "너무 어색하고 얼떨떨하다. 생각보다 일찍 알려져서 놀라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운하다"며 밝게 웃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낙천적이며 착하다. 오랜 기간 만났지만 한 번도 싸운 적이 없고 저를 배려하는 마음도 크다. 심성이 곱고 따뜻하다"라며 솔로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멘트를 아낌없이 날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고 배지현은 한국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두 사람은 자연스레 장거리 연애를 할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류현진-배지현 커플'의 탄생이 큰 화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야구스타와 여자 아나운서의 만남은 이미 팬들에게는 익숙해진 단골 뉴스다. 그도 그럴 것이 '야구스타는 여자 아나운서를 좋아한다'는 말이 격언처럼 나돌 정도로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야구선수와 아나운서 커플이 많은 까닭이다.

  • 김태균, 김석류. 스포츠코리아 제공
류현진 이전에 김태균과 박병호가 있었다

가장 먼저 알려진 커플은 바로 한화 김태균(35)과 김석류(34)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다. 지난 2010년 8월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발표되자 팬들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

김석류는 여자 스포츠아나운서 1세대를 이끌었던 인물로 야구프로그램 KBSN 아이러브베이스볼의 진행을 맡으며 '원조 야구여신'으로 불렸다.

팬들의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특히 김석류는 야구선수와의 연애는 없을 것이라는 과거의 발언이 새삼 이슈가 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당시 리그 최고 연봉을 받고 있던 김태균과의 결혼이다보니 사랑에 앞서 금전적인 목적으로 나쁘게 비춰지는 것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금은 슬하에 두 사람을 쏙 빼닮은 딸 김효린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만, 그만큼 당시에는 야구선수와 아나운서의 결혼은 생소한 일이었다. 김태균-김석류 커플 이슈가 잠잠해질 무렵, 또 한 명의 야구선수와 아나운서 커플이 등장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와 이지윤(35)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다. 지난 2011년에 웨딩마치를 올린 두 사람의 결혼은 새삼 박병호가 홈런왕이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병호는 LG시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1, 2군을 오고 가던 선수였다. 그는 야구장을 오고 가며 지켜본 4살 연상인 이지윤 아나운서에게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애틋한 러브라인이 만들어졌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해 잠재력을 터뜨렸고, 리그 최고의 홈런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현재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병호의 눈부신 활약에는 아내 이지윤의 내조가 절대적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박병호, 이지윤. 스포츠코리아 제공
왜 야구선수와 여자 아나운서인가

야구 스타와 아나운서의 결혼은 더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이들의 만남은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저녁에 경기를 시작해 밤 늦게 끝나는 야구의 특성상 이들이 정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일치한다.

또 여자 아나운서는 자신이 속한 방송사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기도 하지만, 리포터의 역할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야구 프로그램도 함께 방송된다. 아나운서는 경기장을 찾아가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경기 도중 많은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의 경우는 여자 아나운서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들은 아나운서 뿐 아니라 마치 연예인처럼 다양한 활동을 추가로 하면서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치어리딩 뿐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MC를 맡아서 활약하기도 하며, 화보를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차분하기만 했던 여자 아나운서들의 새로운 면과 다재다능한 매력에 끌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여자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영역에서 보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수들과의 접촉이 필수다. 자연스레 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경기장 밖에서의 순수한 모습 등 인간적인 매력에 빠지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야구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이들은 사내 커플이나 다름 없다. 이제는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야구선수와 여자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이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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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9/24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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