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이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일본의 이마이 순야(22)와의 대결에서 1라운드만에 TKO승리를 둔 후 "최근 있었던 소방관들의 순직을 절대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신동국은 23일 오후 8시부터 충청북도 충주 세계무술공원 메인스테이지에서 열린 로드FC 042 -70kg 라이트급 일본의 이마이 순야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28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리로 고향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0년차 현직 소방관’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신동국은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 우승자일 정도로 현직에서 인정받고 있다. 신동국은 아마추어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4월 프로 데뷔전에서 1라운드 53초만에 KO승리를 거뒀다.

충주가 고향인 신동국은 고향에서 열린 프로 두 번재 경기에서 14살이나 차이나는 아마이 순야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호각지세로 싸우던 상황에서 신동국은 단숨에 상대를 강한 펀치와 킥으로 몰아붙인 후 상대를 쓰러뜨렸다. 파운딩이 지속되자 심판은 곧바로 TKO를 선언했고 신동국은 케이지 안에서 덤블링을 하며 고향에서의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후 신동국은 케이지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팀원들 모두가 피땀 흘려 준비했다. 지옥같은 감량도 불사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또한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준 동료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동국은 "저말고 소방관분들이 많이 와 계시다. 든든하지 않습니까? 저희 소방관들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 많은 사랑 바란다"면서 "최근 있었던 소방관들의 순직을 절대 잊지말아주시길 바란다. 항상 죽음을 불사하고 여러분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노력중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으며 케이지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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