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수까지 4개 부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은(21)이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때려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를 무려 10개가 기록, 보기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이정은은 지난 2003년 전미정(35)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1타를 더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전미정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미정의 기록에서 1타 모자란 62타를 기록한 선수 역시 최혜정, 배선우까지 두 명이 전부였다.

이날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에 연달아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기록, 순식간에 6타를 줄이며 흐름을 탔다.

이어 9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쳐내면서 역대 9홀 최소타 타이 기록인 28타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제대로 몰아친 이정은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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