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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한나래(274위·인천시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나래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에게 0-2(1-6 2-6)로 완패했다.

앞서 한나래는 19일 열린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상대로 2-0(6-4 6-4) 승리를 거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나래는 1세트 시작 후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갔다. 2세트 게임스코어 0-2에서는 상대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내리 3게임을 빼앗기며 1-5로 밀린 끝에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04년부터 개최된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장수정(145위·사랑모아병원)이 이룩한 8강(3회전) 진출이다.

한나래는 2014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장수정을 누르고 2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3회전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소리베스 토르모와 더불어 리첼 호겐캄프(119위·네덜란드), 루크시카 쿰쿰(155위·태국)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톱 시드를 받은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는 21일 히비노 나오(72위·일본)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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