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상대로 2-0(6-4 6-4) 승리를 거뒀다.
앞서 한나래는 2014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을 누르고 2회전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3년 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었다.
이날 한나래에게 패한 플리스코바는 올해 세계 랭킹 정상까지 올랐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의 쌍둥이 자매다.
한나래는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후 2세트 초반에도 게임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이후 플리스코바는 세 게임을 만회하며 3-3 무승부를 만들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나래는 게임스코어 5-4에서 맞선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1시간 25분이 걸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나래는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와 격돌한다.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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