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26, 몬스터하우스)이 다시 케이지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송민종은 2015년 10월, 조남진과 치른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하면서 플라이급 2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팬들이 송민종의 근황을 궁금해 했다.

그는 “5개월 전에 어깨 쇄골 탈구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깨 인대 2개가 끊어지는 부상이었죠. 그래서 5개월 동안 핀을 박고 있었고, 지난주 수술을 마쳐 어깨에 핀을 뽑았습니다. 이제 2~3개월 동안 재활하는 일만 남았어요”라고 직접 부상 경과를 전했다.

송민종이 휴식을 가지는 동안 ROAD FC 플라이급에도 지각변동이 있었다. ‘태권 파이터’ 문제훈(33, 옥타곤짐)이 ‘타도 송민종’을 외치며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병행할 뜻을 밝혔다. 송민종 역시 이를 모를 리 없었다.

“문제훈 선수가 확실히 예전에 비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노련함까지 더해져서 저도 조금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정원희 선수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타격이 굉장히 매섭더라고요. 복귀전을 누구랑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누구든지 자신 있습니다.”

송민종이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복귀 시기는 내년 봄이다. 그때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백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은 최대한 했습니다. 오래 쉬었다고 예전보다 경기력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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