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UFC 스타 존 존스(30)가 결국 다니엘 코미어(38)에게 챔피언 벨트를 돌려주게 됐다.

UFC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가 지난 7월 30일 UFC 214 메인이벤트로 열린 존스와 코미어의 타이틀전 결과를 존스 승에서 무효 경기(노 콘테스트)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격을 되찾는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UFC 214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코미어에게 KO승을 거두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하루 전인 7월 29일 받은 존스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튜리나볼(turinabol)이 검출됐다.

A 샘플에 이어 지난 13일 B 샘플에서도 같은 약물이 검출되자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존스의 승리 기록을 삭제했다.

앞서 존스는 지난해 코미어와 UFC 200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실시한 불시 검사에서 클로미펜(clomiphene)과 레트로졸(letrozole)이 검출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존스의 약물 적발로 인해 무산됐다.

존스에게 챔피언 벨트를 돌려받은 코미어는 2015년 1월 UFC 182에서 존스에게 판정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로 남게 됐다. 코미어의 전적은 21전 19승 1패 1무효, 존스의 전적은 24전 22승 1패 1무효가 됐다.

벌써 두 번째 도핑 적발인 존스는 재범 가중 처벌로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4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 상위 기구인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가 더 크게 처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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