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쳤다.
이로써 이승택은 KPGA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소타 기록은 지난 2001년 매경오픈의 중친싱(대만)과 2006년의 지산리조트오픈의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운 61타였다. 그는 1타 차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이승택은 이날 4번 홀(파4)에서 기록한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12타를 줄여나갔다. 특히 후반부의 기세가 거침이 없었다. 14번 홀(파3)을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
하지만 최저타 기록에도 불구하고 이승택은 우승에 실패했다.
이승택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냈지만 우승자인 장이근(28언더파 260타)에 3타 뒤진 것. 게다가 그의 뒤를 따르는 현정협과 임성재 역시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4라운드에서 분전을 펼친 이승택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쳤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우승을 놓쳤음에도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만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종전 그의 최고 순위는 지난 4월 전남오픈과 5월 SK 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8위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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