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태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맏형' 최경주(4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냈다.

마지막 날에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최경주는 전날 대비, 순위를 22위나 끌어올리며 28위로 마감하게 됐다. 이번 대회 초반에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냈다. 하지만 3라운드가 문제였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50위로 크게 순위가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5번홀과 6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4개의 버디를 완성, 경기를 술술 풀어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15번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의 예상 페덱스컵 랭킹은 177위로 125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하게 됐다.

대신 2017-2018 시즌 출전 자격은 그대로 보유하게 됐다. PGA 투어에서는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뒤로 150위 까지는 조건부 출전이다. 또한 200위까지의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 75명과 함께 웹닷컴 투어 파이널스 4개 대회를 치러 여기서 상위 25명에게 주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노려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경주는 통산 상금 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다음 시즌 투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최경주의 소속사 SK텔레콤은 "최경주는 통산 상금 3천209만5천481 달러(약 366억원)를 벌어 통산 상금 순위 25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통산 상금 순위 25위 이내일 경우, 한 시즌 더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에 최경주는 올해 페덱스컵 순위인 177위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 선수로 남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통산 상금 순위 50위 이내의 선수들에게도 한 시즌 출전 자격을 주기에 최경주는 2017-2018시즌을 넘어 그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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