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홈페이지 사진 캡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쉽게 이란에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이란과 준결승에서 81-87로 패했다.

4강까지 나가며 결승행도 기대하게 했던 농구대표팀은 NBA출신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 등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1쿼터에는 한때 6-27로 21점차나 차이가 나며 전력 열세를 이기지 못하나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힘을 냈고 전반전을 33-39로 6점차로 따라잡은채 끝냈다. 이승현이 하다디를 고작 2점으로 틀어막은 것이 효과가 컸다. 3쿼터에도 힘을 낸 한국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51-51 동점까지 이뤄냈다. 이후 허웅의 추가 3점까지 터지며 3쿼터를 61-57로 앞선채 끝내는 쾌거를 거뒀다.

그럼에도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이란은 시소 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종료 47초를 남기고 허웅의 자유투 2개로 78-8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아셀란 카제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27초전에 넣으며 한국은 더 이상 따라붙을 수 없었다.

오세근이 21점, 전준범 20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2003년 이후 14년만의 아시아컵 결승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21일 0시 30분 3,4위전을 가진다. 결승은 이란과 호주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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