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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최경주(4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둘째날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벌의 세지필드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 비해 21계단이나 올라서는 상승세를 선보였다.

이날 최경주는 보기로 1번 홀(파4)을 출발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에도 좀처럼 버디를 낚지 못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마침내 추가, 이븐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11번 홀(파4)에서 13m 버디 버팅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15번 홀(파5),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 속에 2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181위의 최경주는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출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노승열, 양용은, 안병훈, 김민휘 등이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라이언 아머, 웹 심슨이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헨릭 스텐손이 1타 차로 그 뒤를 쫓고 있어 선두권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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