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만의 준결승 행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강전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한 강팀 필리핀을 만나 118-86, 무려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될 4강전은 20일 새벽 3시 스포티비 나우에서, TV 중계는 스포티비(SPOTV)에서 볼 수 있다. 이후 이어질 경기 또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SPOTV)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국이 결승전 진출시 21일 새벽 3시 중계 예정이며, 3, 4위전 진출시는 20일 밤 12시 30분에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허재 감독은 이란과의 맞대결을 준비하며 ‘공격 농구’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이란과 지난 2015년 FIBA 아시아 선수권 8강전에서 만나 62-75로 밀린 바 있다.

이란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가 상대전적 12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였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늘 중요 대회에서 이란에게 덜미를 잡혔고, 현재는 FIBA 랭킹도 이란 25위, 한국 30위로 뒤져있다.

강팀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전에 진출한 후, 홈팀 레바논을 상대로도 10점 차로 승리했다. 팀의 중심은 ‘218cm’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NBA에서 활약했던 정상급 실력의 소유자다.

허재 감독은 하다디를 막기 위해 공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공격 농구로 넣기 싸움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 분위기가 좋아서 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최준용, 오세근, 이승현 등의 장신 선수들을 활용, 하다디를 외곽으로 끌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허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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