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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고진영(22·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13일 오후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그는 2위인 김해림(13언더파 203타)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그의 이번 시즌 첫 우승. 이로써 그는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2라운드에서 11∼18번 홀 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멋진 한 주를 보냈고 굉장히 기분이 좋다. 후원을 받는 입장이라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13년 만에 제주도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고진영은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고진영이었지만 그는 겸손했다. 운이 좋았기에 호성적이 가능했다는 것. 그는 “오늘은 사실 드라이버 적중률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세컨드 샷 지점이 러프에 있던 적이 몇 차례 있었는데 공이 잠겨 있지 않고 항상 떠 있었다. 운이 좋았다.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내 스윙을 믿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대세’ 박성현을 추격하는 입장에서 투어 대회에 나섰다고 밝힌 고진영은 올시즌 고전의 이유가 목표의식의 결여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전까지 고진영은 KLPGA 통산 7승 경력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고진영은 “박성현이 미국으로 진출하고 나면서, 추격의 대상이 없어지니 목표 의식이 사라졌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주변의 큰 기대를 받자 부담감이 상당했다. 아직 기량이 부족했던 탓에 부담감이 훨씬 심했던 것 같다. 휴식기 동안 레슨도 많이 받고 연습도 충분히 했다. 앞으로도 안 좋은 습관과 약점을 고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투병 중인 조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고진영은 “할아버지께서 골프 채널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는 것을 봤다. ‘내가 경기를 잘 치러서 TV에 많이 나와야 나를 기억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잔여 시즌 동안 통산 9승이자 시즌 2승이 목표임을 밝힌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했던 BMW 대회와 메인 스폰서 대회인 하이트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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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8/13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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