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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여제' 박인비의 국내대회 첫 우승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박인비는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냈던 박인비는 이날 포함, 중간합걔 2언더파를 기록하게 됐다. 30위권에 머물고 있는 박인비와 선두 오지현과의 차이는 10타 차이다.

박인비는 "전날과 오늘 경기의 내용이 비슷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샷도 조금 마음에 안 들고 퍼트는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특히나 그린에서 고전했다고 말한 그는 "잘못 읽은 퍼트도 있었는데, 잘 읽었음에도 스피드가 좋지 않았던 것도 있다"라며 이날 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0타 차이를 좁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인비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박인비는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그는 ""올해부터 국내대회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여러 방법으로 계속 테스트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철저히 준비해서 계속 도전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이나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좋은 샷을 많이 쳤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국내대회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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