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의 스타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24·미국)가 PGA 챔피언십 첫 날 나란히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버디를 4차례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고, 스피스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에 그쳤다.

당초 두 선수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골프팬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들. 지난달 디 오픈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섰다. 여기에 매킬로이는 퀘일 할로에서만 두 차례의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두 선수에게 많은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첫 날 1오버파 72타에 그친 두 선수는 공동 33위에 위치했다. 정작 1위 그룹은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와 케빈 키스너(미국)가 형성했다. 두 선수는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매킬로이, 스피스와는 5타차다.

1라운드를 마쳤던 스피스는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늘(11일)보다 더 퍼트를 못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같이 경기를 했다가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13번 홀(파3)부터 15번 홀(파5)까지 3개 홀에서 도합 3오버파를 범했던 것이 1라운드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선두와의 격차는 그저 5타차에 불과하다. 4언더파가 오늘(11일) 해당 코스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무척 어려운 골프 코스라는 이야기다. 내일은 최소한 60타 정도를 적어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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