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라이드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코미어를 3라운드 3분 1초에 TKO로 꺾었다.
2015년 1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그 사이에도 만날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UFC200에서는 불법 약물 사용이 적발된 존스가 1년 자격 정지를 당하면서 맞대결이 불발된 것은 물론 챔피언 자리에서마저 물러나야 했다.
2015년의 경우 존스의 8차 타이틀 방어전이었고, 이번에는 코미어의 3차 방어전으로 입장이 서로 뒤바뀌었지만 경기 결과만큼은 당시와 동일하게 나왔다. 경기 전부터 뜨거운 기싸움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대결은 결국 존스가 웃게 됐다. 이번 승리로 존스는 통산 22승1패가 됐고, 코미어는 20승2패로 또다시 존스 앞에서 좌절을 경험하게 됐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존스는 코미어의 펀치에 마우스피스가 날아갔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긴 리치를 활용해 만만치 않은 반격을 퍼부었다.
2라운드에서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3라운드에서 승부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복부 공격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존스가 3라운드 막판 킥을 안면에 꽂아 넣어 코미어에게 큰 데미지를 입힌 것. 존스는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고 펀치를 줄곧 성공시켜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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