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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1·브라질)가 최강의 여성 파이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이보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토냐 에빈저(36·미국)를 3라운드 1분59초에 TKO승으로 꺾고 2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5년 데뷔전 첫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사이보그는 이번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었다. INVICTA FC 밴텀급 현 챔피언인 에빈저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사이보그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사이보그는 이번 승리로 통산 18승(16KO) 1패 1무효의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에빈저를 몰아붙인 사이보그는 이후 에빈저의 손가락에 눈이 찔리는 상황이 나왔지만 기세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2라운드 들어 보다 영리한 공격을 통해 차곡차곡 정타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으며 에빈저로서는 버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결국 사이보그는 3라운드 들어 니킥을 수차례 상대 안면에 명중시키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가면서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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