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독일과 월드그랑프리 2그룹 파이널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독일은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 32개국이 3개 그룹으로 나눠 자웅을 겨루고 있다. 3년 만에 그랑프리에 복귀한 한국은 2그룹에 배치된 가운데 불가리아, 폴란드에 이어 최근 수원에서 열린 예선에서 8승1패(승점 25)로 2그룹 12개 팀 중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그룹에서 우승하면 1그룹으로 승격된다.
불가리아에서는 독일, 불가리아, 카자하스탄과 맞붙어 불가리아에게만 승리를 내줬고 폴란드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페루, 폴란드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하스탄을 상대로 역시 모두 승리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주장 김연경(상하이)을 중심으로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김해란(흥국생명)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미 체코로 출국했다. 당시 선수들은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 등의 해프닝도 겪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9일부터 시작하는 결선은 개최국 체코와 예선 1~3위 팀이 참가한다. 체코는 4위(7승2패·승점 19)에 올랐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아 3위 폴란드(7승2패·승점 21)와 준결승을 벌인다. 한국과 만나는 독일은 한국과 똑같이 8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점 23점으로 한국보다 2점이 낮아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앞서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18승5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