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레인 배정 받고 출발…뒷심 부족으로 1분47초11 아쉽게 최하위 8위
박태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7초11로 패드를 찍고 8위로 마감했다.
전날 200m 예선에서 1분47초11로 16명 중 14위를 기록, 아슬아슬하게 준결승에 합류한 박태환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하지만 박태환은 열심히 헤엄쳤다.
준결승에서 1조에서 1분46초28을 기록, 시즌 베스트로 8위 안에 들어가며 결승에 합류했다. 1조 4위, 전체 8위의 기록이었다.
일단 결승에 진출했지만 성적에 따라 경기장 가장 오른쪽인 8번 레인에 배정을 받았다. 첫 50ｍ 구간에서 24초60, 전체 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50∼100ｍ 구간에서 처졌다. 26초90으로 가장 늦게 통과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하위에서 탈출하고자 애를 썼지만 추격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150∼200ｍ 마지막 50ｍ에서는 혼자 28초대(28초02)를 기록하며 경기를 8위로 마감했다.
이전 박태환의 자유형 200ｍ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획득 당시에 세웠던 1분44초85였다.
박태환은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동메달) 이후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ｍ 메달에 도전했지만 8위로 끝냈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ｍ를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끝낼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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