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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4일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로 마감했다.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메달 사냥에 도전한 박태환이다.

예선에서 3분45초57을 기록, 4위로 통과해 6번 레인에 배정받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첫 50m는 선두로 달렸다. 25초82를 찍으며 시작을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100m까지도 54초04로 선두를 지켜냈다.

그러나 150m에서 중국의 쑨양이 서서히 치고 나서기 시작했다. 6번 레인에 있던 박태환은 5번 레인의 쑨양과 함께 페이스를 맞춰서 계속 헤엄을 쳤다.

하지만 250m 지점에서 순위가 4위로 처지면서 뒤로 밀려났다. 이미 쑨양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박태환이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스퍼트를 올렸다.

마지막 50m 구간을 남겨두고 가장 빠른 26초43의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4위로 결승패드를 터치했다.

쑨양이 3분41초38로 자유형 400m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주의 맥 호튼이 3분43초85로 2위, 이탈리아 가브리엘 데티3분43초93가 3위로 메달권에 들어갔다.

2007년과 2011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이지만,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는 부상으로 빠졌고 2015년 러시아 대회는 도핑으로 인한 징계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금메달 도전이었지만, 아쉽게 4위로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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