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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이정은(21·토니모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2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12언더파 204타의 박소연을 제치고 우승상금 1억을 알차게 챙겼다.

시즌 2승째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이정은은 기세를 몰아 통산 겸 시즌 2승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실 첫 우승 이후, 계속 우승 문턱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던 이정은이다. 준우승도 두 번이나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정상에 오르며 평균타수 부문과 대상포인트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대회 자체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두 번이나 도중에 중단이 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승부에 임했다.

우선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챙긴 그는 전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박소연에게 추격을 당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박소연이 버디를 잡으며 이정은을 제치고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소연이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사이, 이정은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올라왔다.

이어 이정은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챙기며 한 타차 리드를 유지, 감격적인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개인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소연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한편,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추가했지만 이정은을 넘지 못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가 됐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김지현(26·롯데), 오지현(21·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일본 무대를 병행하고 있는 안신애(27·문영그룹)는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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