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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을까.

국제수영연맹(FINA)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앞두고 종목별 예선스타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박태환은 23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되는 경영 종목 첫 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6조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같은 조 4번 레인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수상한 맥 호튼(호주)이 이름을 올렸고, 동메달을 거머쥔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가 5번 레인에 배정됐다. 세계랭킹 1위 쑨양(중국)은 박태환에 앞서 5조 4번 레인에서 예선을 소화한다.

2007년 호주 맬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그랜트 해캣을 꺾고 마린 보이의 명성을 떨쳤던 박태환은 이듬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뒤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세계선수권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태환은 최근 몇 년 동안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에서도 예선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지난 5월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의 좋은 기록을 내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6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

한편 박태환은 24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8개 조 가운데 6조 4번 레인에 편성됐고, 29일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은 2조 4번 레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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