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있던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선두인 저리나 필더(미국)와는 1타 차에 불과하며 렉시 톰프슨(미국), 넬리 코르다(미국), 젠베이원(대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인경은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줄곧 파 세이브를 이어갔으며,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좋은 흐름을 연결시켰다.
후반에는 5, 6번 홀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해 한 때 필러와 동타를 이루기도 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에 그쳤지만 충분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인경은 이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박성현(24)은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첫 날 공동 2위로 올라서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다소 주춤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7위까지 내려앉았다.
또한 2015년 이 대회의 우승자 최운정(27)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박성현과 함께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지은희(31), 양희영(28)은 공동 11위, 김효주(21), 이미림(27)은 공동 18위, 전인지(23)는 공동 27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