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종료된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상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총상금을 365만달러(약 41억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이 대회의 총 상금보다 30만 달러(약 3억 3700만원)가 늘어난 금액이다. 이 대회의 상금 증액은 일찌감치 예고된 바 있다.

애초에 증액하기로 했던 금액은 약 10만달러(약 1억 1237만원)이었다. 이 금액에 20만달러가 추가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금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지난 17일에 종료된 US여자오픈이 여자대회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500만달러(약 56억 1750만) 시대를 열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는 4개였다. US오픈을 시작으로 ANA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난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모두 5개가 됐다.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역사가 가장 짧다. 하지만 이번 30만달러 상금 증액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은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내건 대회가 됐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대회다. 작년 이 대회에서 전인지가 우승, 박성현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9월 14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처럼 최근 LPGA 투어, 그 중에서도 메이저대회의 의 상금 올리기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US오픈이 가장 선두에 있다. 10년전 310만달러(약 34억 8000만원)이었던 상금이 올해는 200만달러가 증액이 됐다.

내달 3일 열리는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역시 총상금이 작년 대비 25만달러(약 2억 8000만원)를 추가로 올려 총상금 325만달러(약 36억 5000만원)이 됐다.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총상금이 201만달러(약 23억 6000만원)인데,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9년 만에 115만달러(약 12억 9000만원)가 오른 셈이다.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역시 2015년225만 달러(약 25억2800만원)였던 총상금을 350만 달러(약 39억3천만원)로 대폭 올렸다.

ANA 인스퍼레이션 역시 2014년까지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원)였던 총상금이 해매아 10만달러씩 오르며 올해는270만달러(약 30억원)이 됐다.

이러한 메이저대회의 상금 증액 경쟁은 자연스레 투어 전체 시즌 상금까지 늘렸고 올해 LPGA 투어 총상금은 무려 6765만달러(약 760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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