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2017-2018시즌 국내 프로농구 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 21일 결정된다.

KBL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2017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준우승팀 서울 삼성은 모두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쳤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이 두 팀을 제외한 8개 팀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

서울 SK와 전주 KCC는 2명 가운데 1명씩 재계약을 마쳐 이번 드래프트에서 1명의 외국인 선수만 선발한다.

인삼공사와 삼성, SK, KCC 등 4개 구단이 1라운드 지명권을 기존 선수와 재계약하면서 소진한 상태다. 따라서 형식상 5순위가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인 전체 1순위가 된다.

1순위 지명 확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창원 LG와 부산 kt가 각각 16%,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는 각각 12%,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는 5%씩을 갖고 있다.

상위 순번 4개 팀을 정하는 추첨 결과에 따라 이후 지명 순위가 정해진다.

팀당 2명씩 보유 가능한 외국인 선수는 키 193㎝를 기준으로 장·단신으로 나뉜다. 팀마다 장신, 단신 1명씩을 보유할 수 있다.

올해 트라이아웃에는 장신 40명, 단신 52명 등 총 92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에서 KBL 경력이 있는 선수는 8명이다.

경력 선수 8명은 지난 시즌 kt에서 뛴 리온 윌리엄스(31·197㎝)를 비롯해 커스버트 빅터(34·190㎝), 마커스 블레이클리(29·192.5㎝), 리카르도 포웰(34·196㎝), 에릭 도슨(33·201㎝), 브라이언 데이비스(31·201㎝), 델본 존슨(28·202㎝), 대리언 타운스(33·205㎝) 등이다.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뛴 ‘한국형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6·199㎝)는 외국 리그 계약을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2015, 2016년 드래프트 참가자는 올해 시즌 중 교체 선수로 올 수 있어 헤인즈를 다음 시즌에도 국내 코트에서 볼 가능성은 열려 있다.

크리스 스미스(30·186㎝), 조시 파월(34·202㎝), 버논 매클린(31·203㎝), 은두디 에비(33·203㎝), 아넷 몰트리(27·206㎝) 등은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다.

현장에서는 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줄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시즌 도중 KBL 경력 선수들이 대거 교체 선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올해 외국인 선수를 지명하는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되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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