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스타즈배구단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시로 연고를 이전한다. 이로써 남자부 7개 팀 중 현대캐피탈(천안) 삼성화재(대전)를 제외한 5팀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리게 됐다.

KB손보는 18일 오후 3시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식을 맺고 연고지 이전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내달 열리는 KOVO(한국배구연맹) 이사회를 통과하면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앞서 KB손보측은 “지속적인 관중 감소, 팀 성적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스포츠 전문컨설팅업체에 진단을 의뢰했고, 연고 이전이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돼 이를 추진했다”면서 “기존 연고지인 구미를 포함한 세 곳의 최종 후보지를 선별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의정부시와 우선협상을 펼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KB손보의 의정부 이전이 확정되면, 프로배구 남자부에 속한 7개 팀 중 5개 팀의 연고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KB손보 외에도 우리카드(서울) 대한항공(인천) 한국전력(수원) OK저축은행(안산)이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한편 6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GS칼텍스(서울) 흥국생명(인천) 현대건설(수원) IBK기업은행(화성) 등 4개 팀이 서울·경기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 KGC인삼공사(대전)와 한국도로공사(김천)만 비수도권 연고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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