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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의 US여자오픈 강세 역시 이어지게 됐다. 최근 10년 새 한국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횟수만 무려 7차례나 된다.

박성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위 최혜진과는 2타차.

박성현이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의 국내선수 강세는 이번에도 이어지게 됐다. 최근 10개 대회 가운데 한국이 아닌 다른 국적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불과 3차례(2010·2014·2016년)에 불과하다.

시작은 2008년 박인비였다.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이후 한국 선수로는 3번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 지은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010년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정상을 내줬지만, 2011년부터 유소연 최나연 박인비가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2015년 전인지에 이어 2017년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러한 강세는 10년째 이어지게 됐다.

영국 BBC 역시 박성현의 우승 직후 “최근 10년 간 한국선수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7번째”라며 태극낭자들의 강세를 조명했다.

한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박성현은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게 됐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10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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