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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 상금 500만 달러) 첫 정상에 올랐다고 영국, 일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박성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최혜진을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그는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며 ‘슈퍼루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10억2000만원).

외신들도 그의 우승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성현이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으로 달성했다”면서 “그는 펑산산(중국)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결국 5타를 줄여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BBC 역시 “박성현이 자신의 데뷔 시즌에 첫 LPGA 타이틀을 따냈다”면서 “그가 우승하면서 최근 US오픈 10개 대회 가운데 7차례나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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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3세 루키 박성현이 US오픈을 제패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다툰 마지막 날 박성현이 한 걸음 달아났다. 그는 2016년 한국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뒤, 올해 처음 미국 무대를 밟은 선수”라고 전했다.

ISM도 “3타차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초반부터 순조롭게 점수를 늘려갔다. 결국 역전에 성공한 그는 US여자오픈을 통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최혜진이 2위, 허미정 유소연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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