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3라운드 리더보드 ⓒusga.org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약57억원)이 최종라운드만 남겨둔 가운데, 태극낭자들의 ‘역전 우승’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펑산산이 9언더파로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그 뒤를 쫓는 6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선수들이기 때문이다.

3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양희영(28) 최혜진(18)이 8언더파로 펑산산을 1타차로 뒤쫓고 있고, 박성현(24)이 6언더파 단독 4위, 유소연 이미림(이상 27) 이정은(21)이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펑산산이 라운드를 치를수록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펑산산은 대회 첫 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각각 2타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양희영 ⓒAFPBBNews = News1
덕분에 둘째 날 2타차였던 펑산산과 양희영-최혜진간 격차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1타차까지 좁혀진 상태다.

또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박성현(4위) 이미림(공동5위)의 상승세도 뚜렷해 한국선수들의 최종라운드 대반전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만약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US오픈 우승을 경험한 8번째 한국 선수이자, 한국의 9번째 US오픈 우승으로 남는다.

앞서 1998년 박세리를 필두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가 이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한편 17일 시작되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혜진이 펑산산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양희영은 박성현과, 이미림은 유소연과 함께 플레이에 나선다.

최혜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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