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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1999년생’ 아마추어인 최혜진(18·학산여고)이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혜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양희영(28)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최혜진은 대회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혜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50년 만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로 남게 된다.

지난 1967년 프랑스의 라코스테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특히 공동 6위로 대회를 출발한 뒤, 2라운드와 3라운드 연속 공동 2위를 유지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 도전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펑산산(중국)과의 격차 역시 2타에서 1타차로 줄어든 상태여서 ‘상승세’인 최혜진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혜진은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선두 펑산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최혜진 뿐만 아니라 양희영(공동2위) 박성현(4위) 유소연 이미림 이정은(이상 공동5위) 지은희 허미정 배선우(이상 공동10위) 등도 US여자오픈 ‘역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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